블록체인, 암호화폐, NFT 쉽게 설명드림

NFT(Non-Fungible Token)를 그대로 번역해보면,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인데,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block chain)?

 

우리가 "나는 솔로"라는 데이터를 A, B, C, D라는 서로 "연결"된 컴퓨터 "모두"에 저장한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때 누군가 "A" 컴퓨터를 해킹 시도해서,

"나는 솔로"라는 데이터를 "나는 커플"이라고 위조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는 "다수(B, C, D)"가 가진 데이터와 다르기 때문에 위조 시도는 거부됩니다.

커플은 지옥...아니 거부

 

이렇듯 블록체인이란 쉽게 말해,

"연결"된 "다수"의 저장장치(=블록)에 "분산"해서 데이터를 저장해 해킹을 방지하는 기술...

정도로 쉽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나가 보자면,

하나의 블록의 저장공간이 가득차면, 새로운 블록을 쌓게되고, 이는 기존 블록과 연결되는데, 그 연결을 "체인"이라고 해서...블록체인이라고 하는거죠.

 

'해커가 A, B, C를 모두 해킹해버려서, 해킹된 정보가 다수를 이루면 위조가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다수가 수백만, 수천만, 수천억 이라면?

이를 동시에 해킹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결국, 블록체인은 "다수의 공동체(=커뮤니티)"를 구축해서, "신뢰도"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암호화폐(Crypto currency)는 무엇일까요?

 

아주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화폐"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한다는 걸까요?

 

쉽게 얘기하면, "거래의 기록을 모두가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걸 이해하기 쉽게, 

기존의 은행 거래방식과 비교해보겠습니다.

 

A가 B에게 10만원을 송금하기 위해서는,

"제3자" 즉, 은행이라는 "중개기관" 이용해야 됩니다.

 

은행은 A와 B 사이에서 거래를 중개하며,

A의 통장 잔고는 -10만원, B의 통장 잔고는 +10만원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소정의 수수료(비용)를 가져가죠.

그런데 이 기록은 은행에만 보관되고 있기에,

은행만 해킹에 성공한다면,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앞서 살펴본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하나가 해킹되더라도,

수 없이 많은 동일한 기록들이 저장되어 있기에 해킹이 불가능에 가깝겠죠?

 

해킹 불가!

또 실시간으로 연결된 모든 구성원에게,

데이터베이스를 즉각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해서, 화폐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암호화폐"이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그런데,

화폐의 기능을 하려면, 그 화폐의 가치가 일정해야 할 것인데요.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당초 긍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 있고,

비트코인이 코인들 중에서 마치 미국 달러화와 같은 기축통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화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죠)

 

 

그럼 NFT란 무엇일까요?

 

Non-fungible token(NFT), 즉 "대체 불가능 토큰"이란,

위에서 살펴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token)을 의미합니다.

즉, 그림파일, 영상, 음악 등의 디지털 파일에 작품의 원작자, 날짜, 거래이력 등이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되기 때문에, 고유한 원본성과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되게 됩니다.

 

NFT가 디지털 세계의 진품 증명서, 등기부등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죠.

 

2021년 초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NFT 작품이 8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는 등,

2030 세대들은 NFT에 열광하고 있는데요,

 

그럼 도대체 NFT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NFT는 메타버스(Meta+Universe)에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즉, 메타버스에서 아이템 등의 디지털 자산을 만들어 올리고, 거래하기 위해서는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별해 줄 소유권 증명 기술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수행할 기술이 바로 NFT이기 때문입니다.

 

NFT 열풍이 불면서, NFT를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도 핫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시(OpenSea)의 거래량은 2021년 1월 9,600만 달러에서, 2022년 1월 21억1,600만 달러로, 1년 만에 약 22배나 늘었습니다. 

 

그럼 우리 기업들은 어떨까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SM, JYP, YG엔터테인먼트..유명 거대 엔터 업체들도 모두 NFT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SK텔레콤 등 통신기업들은 물론, KB국민 등 은행들도 NFT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네이버는 NFT를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 자회사 스노우에 집중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띄우고, NFT 시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Galaxy S22 시리즈의 사전구매 혜택으로,

NFT 지급도 있군요?

 

출처 : https://www.samsung.com/

 

하지만 초기 상태인지라, 가야할 길이 멉니다.

가격 거품, 먹튀 문제, 거래소 폐쇄, 불법 위조, 사기...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아직 존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한다면,

NFT가 그 중심을 차지할 것은 자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우리가 NFT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