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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주식)

금호석유 목표가 반토막 발표한 JP모건. 양아치니?

by 149c 2021. 6. 9.

얼마전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에 대한 매도 리포트 이후 LG화학 주가가 폭락했었다.

곧이어 모건스탠리는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기도 했다.

 

연이은 외국계 증권사의 대한민국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

 

오늘(2021. 6. 9.)의 타깃은 금호석유(011780)였다.

 

출처 : 네이버금융

 

바로 JP모건이 금호석유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외국인, 기관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금호석유 주가는 결국 7% 넘게 급락하고 말았다.

 

JP모건은 금호석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18만 원으로 대폭 하향 제시했는데,

 

해당 목표주가 제시의 가장 큰 이유로는,

"수익성 피크아웃(Peak Out, 고점에 도달했다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란다.

 

또한 JP모건에 따르면,

BPA(비스페놀A) 스프레드가 1분기에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인지라, 수익의 고점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금호석유가 2025년까지 연 4,000억 원 이상 투자를 진행하면서, 순이익이 기대치 이하로 될 우려가 있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타당한 리포트인가?

 

우선 금호석유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자.

 

동사는 1976년 12월 10일에 설립, 1988년 1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회사다.

동사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건자재, 에너지, 페놀유도체, 항만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이며, "화학"테마에 속한다.

 

합성고무산업은 천연고무와 유사한 성상을 지니는 합성고무상 물질 또는 고무상 탄성체가 될 수 있는 가소성 물질인 합성고무를 이용하여 타이어, 신발 등의 주원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2020년 12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1%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103.1% 증가, 당기순이익은 97.9% 증가하였다.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

 

동사는 글로벌 NB라텍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의료·위생용 장갑 수요가 늘어나면서 NB라텍스 수출이 증가하였다.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1조 8천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51%, 360%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말 예상치를 살펴보자.

 

 

2021년 연말 기준 매출 7.3조 영업이익은 2.2조다.

ROE는 44, PER은 무려 4.35로 심하게 저평가되어있다(오늘자 기준으로 하면, 주가가 폭락했기에 PER은 더 낮아졌다).

 

아직도 저평가된 기업, 더구나 2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기업에 JP모건은 왜 찬물을 끼얹었을까?

 

답은 뻔하다.

뇌피셜인긴 해도, "공매도" 포지션이다.

또는 저점에서 줍줍하기 위해서이겠지.

 

3월 경에도 마찬가지.

안좋은 뉴스를 뿌리고 개미를 털고나서 저점에서 탑승하는 세력들의 뻔한 수법.

 

고점에서 물린 주주들은 저점에서 물타기 잘 하시길 바라고,

신규 진입을 원하는 예비 주주들은 기관 또는 외인들의 수급이 돌아오는 것을 잘 지켜보시고 기회를 잡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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