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년.
인류의 대다수는 더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대부분이 MS의 "홀로렌즈"와 같은 MR기기(*주1)를 사용하는데,
이것의 외형은 일반적인 안경과 다를 바 없으나,
기능은 지금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합쳐놓은 것만큼 강력하다.
*주1) MR(Mixed Reality) : 혼합현실, 즉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단점을 보완해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중간 단계라고 이해하면 쉽겠다. 대표적인 예로, MS(Microsoft)의 홀로렌즈 2(HoloLens 2)를 들 수 있겠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의 링크를 남겨두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tUcNVFVg4Zw
디스플레이에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구현된 증강현실에 손과 동작 등을 통한 motion 인식 기능을 이용해 다룰 수 있게 된다.
영화 아이언맨을 생각해보면 쉽겠다.
과거에는 터치스크린에 터치 또는 스와이핑 하는 방식으로 조작했던 반면에,
MR기기를 통해 구현된 증강현실을 손으로 조작하게 됐다.
또 과거에 키보드로 타자를 쳤다면,
이제는 디스플레이에 구현된 "가상의 타자"를 타이핑하게 된다.
MR기기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서,
회사 또는 집에 연결된 data를 언제 어디서든 access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 "구글 AI"에 접속하기만 하면,
세상의 거의 모든 지식을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기존에는 정보를 검색한 뒤에도, 원하는 정보를 다시 필터링하고 정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면,
AI가 자신이 원하는 관련성 높은 정보를 검색, 정제하고, 정렬하기까지 한다.
또한 더 이상 언어의 장벽은 없기에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검색/수집/정리하기에 용이해졌다.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이상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렇듯 MR기기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게 됐다.
하지만 가정용 PC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1가정 1PC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왜냐면 해당 PC의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기능을 통해 모든 가전제품들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발생한 각종 정보들은 가전제품 제조업체에 제공되며, 해당 정보의 제공 수준과 양에 따라 가전제품의 rental 비용이 discount되기에 유용하다.
사무직 근로자들은 대부분 실제로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MR기기를 통해 각 회사의 가상 사무실로 출근하고,
동료들을 만나고, 회의를 하고, 업무를 수행한다.
근로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업무 시간 중에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휴식 시간은 얼마나 됐는지 기록된다. 즉 근로자들의 모든 순간들이 감시되고 평가되는 것이다. 해당 평가는 AI가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데, 평가를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해당 근로자의 급여와 인센티브가 책정된다.
이 때 전 세계적으로 업무 수행의 표준화된 프로그램은 역시나 MS의 OFFICE이다. MS는 업무 수행 tool을 제공하는 외에도, 근로자들의 업무를 평가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tool까지 제공한다.
물론 MR기기와 AI기능을 통한 업무수행은.
업무의 혁신을 불러왔다.
1명의 근로자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와 양이 상당히 늘어나면서,
많은 고액 연봉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대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단순한 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일 또한 가상현실 속에서 벌어졌다.
그 일이란,
주로 AI의 결함을 찾는다던가, AI가 고객들을 응대할 수 없는 영역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일 따위다.
이러한 일은 조만간 AI가 정교하게 upgrade되면, 금새 사라질 운명의 temporary(일시적인) 업무였기 때문에,
계약직 또는 아르바이트가 대부분이었다.
대부분의 사무직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수행하면서,
기존에 사무직 근로자들이 근무하던 office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회사들이 소유하거나 임차했던 office 빌딩, 사무소들 또한 필요하지 않게 됐다. 대신 그 장소들은 data center 또는 물류창고가 들어섰다.
기업의 복지혜택과 비용 지출의 모습도 시대에 맞춰 바뀌어 나갔다.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혜택은 대부분 축소되고(예를 들어, 교통비, 식비 따위),
출근하던 직원들을 위해 투입된 비용(예를 들어, 사무실 임차료, 각종 사무기기의 렌탈비용 등)은 재택근무를 위한 복지와 비용으로 대체/변경되었다.
여전히 굴지의 대기업은 복지혜택이 비교적 좋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사무직 근로자들을 위해 "안마의자"를 rental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 기구는 하루 종일 움직임이 없다시피한 직원들을 위해 안마와 운동효과를 주는 기능을 탑재한 기구인데,
대부분의 대기업 직장인들은 이 기구에 눕거나 기대서 MR기기를 쓰고 하루 종일 업무를 수행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쳐박혀 있으니,
운동 부족에서 오는 질병과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증가했다(예를 들어, 헬스케어와 보험 비용이다)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많은 음식물 섭취는 소화불량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적은 섭취량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음식, 즉 캡슐 음식이 대중화됐다.
이 캡슐 음식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인류의 오랜 숙원인 식량난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 기대된다.
아직까지는 비용 부담 문제로 빈곤 국가까지 대중화되진 못했으나, 선진국들의 인도적 지원으로 예전에 비해서는 아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긴 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평범한 식당은 도태되었으나, 고급 레스토랑 등으로 더욱 더 고급화/고가화 되어갔다.
스타벅스는 세계 최초로, 매장을 완전히 자동화/무인화 하는 데 성공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이불 밖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매장의 음료를 만드는 것은 AI와 로봇이 수행했고, 재고관리와 물류 정산 등은 AI가, 그리고 사람의 힘이 필요한 부분은 스타벅스 매니저가 MR기기와 메타버스 시스템을 통해 관리했다. 1명의 매니저는 AI의 도움을 통해 하나의 광역시 이상 규모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물리적인 이동을 할 필요가 없어진 인류에게는 자가용 차를 소유할 필요성 또한 감소했다.
따라서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 됐으며, 테슬라는 관련 서비스 시장의 전 세계적 선두주자가 됐다. 차량 공유 서비스는 전기차의 보급과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더욱 더 활성화됐는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과 자율주행의 순두주자라는 이점을 통해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어플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이 자율주행을 통해 집 앞까지 왔고, 차량에 탑재된 AI가 자율 주행을 수행하면서 원하는 목적지까지 사람을 이동시킨 뒤, 다시 다른 사용자를 위해 떠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주유소는 전기차 충전소로 변경됐으며, 전기차 충전소에는 자율 주행/주유를 수행하는 전기차들로 북적였으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진풍경(?)을 보였다.
사람들은 메타버스 커뮤니티를 즐기는데,
가장 활성화된 커뮤니티는 가상현실 속에서 즐기는 레저, 스포츠, 게임 등이다.
하나의 사례를 살펴보자.
오후 6시.
노버스씨는 업무가 마감되자마자 MR기기를 벗는다.
그리고 곧바로 전신 타이즈 처럼 생긴, VR복장을 입고 VR기기를 머리에 쓴다.
노버스씨가 접속한 커뮤니티는,
사회인 야구 커뮤니티인 "야신마구".
노버스씨의 크루들이 오늘 모인 곳은 가상의 "잠실야구장".
대관료는 0.003 비트코인이며, 이는 "야신마구"의 회비로 충당된다.
노버스씨는 야신마구 내에서 주포, 즉 4번타자다.
노버스씨는 개인 보관함에서 거금을 들여 산 아이템, 야구배트와 글러브를 꺼낸다.
오늘은 라이벌 "야신야덕" 팀을 만나는 데, 반드시 홈런을 치고 말리라....다짐한다.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우승을 하면 상금도 주어지고,
아이템과 실력이 출중할 경우 프로(3군)리그로 진출도 가능하다.
야구 뿐만 아니라 각 종 스포츠 분야,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 심지어는 MMA와 같은 격투기 또한 인기다.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정의 후원(관람료)을 내기만 하면, 원하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티비와 모니터를 보는 것과 달리 자신이 응원하는 플레이어의 시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영화나 드라마 컨텐츠는 이제 더 이상 3인칭 관점으로만 보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실제 그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피로도가 너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3인칭 관점도 가능하다.
게임이야 말할 필요가 있을까?
상상하던 모든 것들이 펼쳐진다.
더 나아가 이제는 사용자들이 게임을 직접 수정하고 업그레이드 해 나가기에 이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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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대세인지라,
장기적으로 어디에 투자할까...란 생각으로 끄적거려 봤는데,
미래를 그려보며,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
AI가 나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삶의 모든 영역이 광고, 정보, 돈으로 점철된 미래.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이젠 고딩들도 정규수업에 AI를 반영한다는데,
이제라도 공부해야되나...
에잇...언급된 굴지의 기업에 동업하듯 투자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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