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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주식)

주식시장은 미인대회? 어떻게 주식 투자해야 할까? (feat. 케인즈 옹)

by 149c 2021. 7. 28.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는 거시경제학으로도 유명하지만,

주식 투자로 많은 돈을 번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주식 투자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은, "미인대회"에서 누가 우승할 것인가를 알아 맞추는 것과 같다"

 

 

출처 : 픽사베이

 

이게 무슨 말일까?

 

여기서 말하는 "미인 대회"란, 그 당시 영국 신문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미인들의 사진을 독자들이 골라서, 가장 높은 득표를 한 6명의 미인을 맞춘 독자에게 상금을 주는 이벤트를 의미한다.

 

결국 이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골라서는 안되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골라야 할 것이다.

 

이를 주식 시장에 대입해보면,

투자자들은 자기 눈에 좋아보이는 주식을 찾을 게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이 좋아할 만한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럼 실제로는 어떨까?

 

단계별로 나뉜는데,

 

1단계 유형.

자기 눈에만 좋아보이는 주식에 투자한다. 

굳이 따지자면, 이런 유형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일까?

주식 시황과 업황, 수급에는 무관심하고,

오로지 기업의 펀더멘털 또는 차트 중 한 가지만 고집해서 투자하는 유형이 아닐까?

물론 이런 뚝심있는(?) 유형이 반드시 실패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성공한 많은 가치투자자들과 차티스트들이 많이 있으니까.

 

2단계 유형.

타인의 눈만 신경써서 주식에 투자하는 유형이다.

즉, 자기 자신의 투자 철학, 종목을 선택하는 기준, 시황과 업황을 판단하는 능력, 매수와 매도의 시기를 결정하는 기준 따위가 없이 오로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종목에만 투자를 하는 것이다.

뇌동매매, 급등주 투자, 테마주 투자, 주식 리딩방 활용...뭐 이런게 아닐까?

 

3단계 유형.

2단계에서 한 수 앞을 더 나아가서 생각하고 투자하는 유형이다.

케인즈가 볼 때 이러한 3단계 유형이 주식 시장에서 평균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4단계, 5단계의 대단한 대가들도 많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럼 우린 이제 이렇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나는 3단계 유형인가?

3단계 유형은, 세상의 다양한 지표들을 활용할 줄 아는데,

나는 그들(평균적인 투자자들) 만큼 지표들을 활용하고, 투자 판단을 내리는가?

 

...

 

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는 만큼, 시황과 돈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 또한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내가 만약 주식시장에서 성공적인, 아니 적어도 평균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update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시장 상황을 읽을 줄 모르면,

아무리 좋은 종목을 pick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무용지물이다.

 

물론 시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우리는 단지 조짐을 보고, 시황대응할 뿐이다.

 

예를 들어,

달러 환율이 상승하니, 외국인이 차액 실현해서 도망갈 가능성이 높아서 국내 시장을 조심해야 된다던가,

금리 인상의 조짐이 보이니, 주식의 비중을 줄이자던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니, 원자재와 귀금속이 강한 상승을 하게 될 것이라던지,

외인들이 주가지수 선물을 강하게 매도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던지

미국 또는 중국 시장이 폭락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던지

적어도 미국의 특정 기업, 예를 들어 마이크론이 폭락하고 있으니 내일 우리 시장의 비메모리 반도체 대표주 SK하이닉스가 이에 추종할 것이라던지..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개뿔 훼이크다 이놈들아...) 비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락한다던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서 차량 판매가 원활하지 않는 등 업황에 대한 소식들,

정부 정책에 반하지 말라는 주식시장의 유명한 격언이 있듯, 

예를 들어 2차 전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책 등도 예의 주시해야 될 사항이다.

 

그럼 시황에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가?

 

대세 하락장으로 변환되는 시점에 물리면, 끝도 없이 추락하다 결국 손절을 치고,

"주식은 절대로 하면 안돼."...를 외치는 사람으로 전락하게 된다.

 

요즘과 같이 횡보하는 장, 주식시장의 휴가기(?)에서도 주식 계좌는 녹을 수 있다.

경험적으로 7~9월이 횡보 또는 약세장이었다면, 이 시기가 오기 전에는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

 

주식이 떨어질 때에는, 현금을 확보하고, 확보한 현금을 분할 매수로 사용해서 상승장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단번에 물을 타다 더 이상 물 탈 현금이 떨어져서 녹아내리는 계좌를 하염없이 바라보거나,

손절을 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는 내 얘기...)

 

분할매수와 물타기의 차이점으로,

분할매수는 한 종목의 매수 단가와 총량을 정하고,

매수 금액 대비 주가가 특정 %로 하락할 때마다 분할해서 특정한 수량(또는 금액)까지 매수하는 것이다.

즉, 물타기는 떨어질 때마다 기준 없이 뇌동 매수를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나)

 

 

종목 선택은 어떤가?

 

즉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사줄 사람들(호구)이 기꺼이 사줄 종목들은 무엇일까?

 

너무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결국 주식 투자를, 단순하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고 봤을 때,

지금 현재 가격 보다 앞으로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으리라고 "기대"되는 종목,

기왕이면 꾸준히 우상향하거나, 급등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아니겠는가?

 

주가가 기대를 먹고 산다면,

단순히 싸다고 해서 좋은 주식은 아닐테고,

또 (당연한 얘기지만) 비싸기"만" 한 주식도 아닐테다.

 

"호재"와 같은 재료가 가장 중요하고,

이 재료가 살아있는 주식은 꿈을 먹고 주가가 우상향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2차전지메타버스가 참 뜨겁다.

 

쓰다보니, 단타테마주를 추천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꼭 그렇진 않다.

 

묻지마식 우량주 투자는 위험하다는 생각도 든다.

세력들이 먹을 만큼 먹고, 차액실현 하면서 주가가 장기간 횡보하며 seed가 묶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건 개미가 아닌, 세력이다.

결론적으로 세력들이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들의 움직임이 곧 돈의 흐름이므로 그것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직 갈길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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