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17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가격 상승폭이 적었던 김포가,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풍선효과"로 가격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김현미 장관은 김포도 과열 우려가 발생하면 즉시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는 합니다.
강남 3구도 대책 발표 이후, 가격 상승폭은 줄어들었으나 오름세는 유지했습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거래가 급증하며 호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서울의 신축아파트, 재건축 호재가 있는 곳, 역세권(GTX 호재 포함)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경기도의 안산, 구리, 수원, 용인 기흥구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세종, 대전, 청주 조정지역 지정으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천안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6·17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는 부산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억 단위의 프리미엄(P)이 붙어 거래되는 분양권이 벌써 여러 건 등장했다고 하네요.,,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강력한 규제를 내놨지만,
수요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오히려 매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수도권의 이른바 "요지"에는 수요는 많고, 공급이 모자란데, 규제까지 더해지니 매물이 잠기면서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요...
2. 전세 가격 상승
강남3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등으로 인해 매물 감소 우려가 돌던 것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연일 전세 신고가를 경신 중인데요,
부동산 현장에서는 매매 거래가 막히면서, 전세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고 있지 않더라도, 매물 자체가 다 잠기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2년 실거주를 해서 분양권을 가지고자하는 소유주들이 직접 거주를 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전세값이 상승하는 원인으로는,
이른바 "청약 투자자" 등 전세 수요자들의 증가,
이번 규제로 인한 공급의 감소,
그리고 이른바 "임대차 3법"의 시행(전월세 상한제 및 영구무한한 계약갱신청구권 등) 전에 집주인들이 전세값을 올려 부르는 등으로 꼽습니다.
이렇듯 전세가격 상승의 우려가 커지자,
일부 세입자들은 계약 만기가 멀었는데도 보증금을 올려서 계약을 하자는 제안을 할 정도라고 하네요.
실제로 수요자 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2/3 이상이 전세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서민들만 힘들어지지 않을런지...
3. 대형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
인구감소, 1~2인 가구 증가로 기존에는 소형 평수들이 인기가 많아졌고, 그에 따라 대형 평수들은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였는데요,
현 정부에서 각종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며, 다주택자들이 주택 숫자를 줄이는 대신,
이른바 "똑똑한 한 채" 현상이 생기면서, 대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현상이 확산됐고,
이는 결국 강남3구를 비롯한 요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실내 거주공간 확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4. 하반기 분양물량 전국적으로 24만여가구 예정
코로나 등 여파로 상반기 대비 약 60% 증가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하반기 분양은 7월에 집중되는 편인데,
8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되기에 그 전에 분양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는,
경기도 :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4천7백여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3천 3백여가구), 수원시 영통구 수원망포2차(천4백여가구) 등
서울 : 둔촌주공재건축(1만2천여가구),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약 3천가구) 등
인천 : 서구 검단신도시우미린(1천여가구) 등
부산 : 연제구 래미안레이카운티(4천여가구), 동래구 온천4구역래미안(4천여가구) 등
대구 : 서구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1천6백여가구), 동구 해링턴플레이스동대구(1천2백여가구) 등이 있습니다.
청약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규제지역은 LTV 40%라...서민은 또 웁니다...ㅠ_ㅠ
5. '20년 상반기 서울 1순위 청약 결산
상반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에 접수된 청약통장이 약 16만개 가량 된다고 하네요.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에, 당첨만 되면 이른바 "로또"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 때문일 텐데요.
부동산 규제가 커지면서 청약 경쟁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요즘은 그야말로 100:1이 기본인 것 같습니다.
평균 당첨가점은 50점 ~ 60점 중반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61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 대전·청주에서도 하반기 10만가구 이상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미계약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왜냐하면, LTV가 기존 최대 70%에서 40 내지 50%로 급감해 현금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실수요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포기 물량들은 청약통장을 쓸 필요도 없는 "미계약 물량(이른바 줍줍)"은 고스란히 현금 부자들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앞서 지난 5월에 청약을 접수한 고양 덕은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예당비율이 300%로 확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263가구나 미계약이 나왔죠. 지난 17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 접수에 3만5682명이 대거 신청해 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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