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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기타)

[경제용어 알려주는 남자] 레버리지, 디레버리지, 갭투자

by 149c 2020. 12. 8.

출처 : 도서<레버리지> 책 표지 (저자 : 롭 무어)

 

“얘들아...돈은 그렇게 버는 게 아냐”

 

...라고 호기롭게 말하며,

"자본 증식은 이렇게 하는거다." ...라고 알려줬던 30대 젊은 백만장자 롭 무어.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고, BBC 라디오 선정 최고의 책으로 추천됐던 도서 "레버리지"입니다.

이 책에는 부를 이루는 한 가지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그 공식은 간단합니다.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자본을 증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기술이 바로 "레버리지"인 것이죠.

 

그럼 레버리지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도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경제금융용어 700선"과 함께합니다.]

 

1. 레버리지 효과란?

 

안정성을 추구하는 저축과 달리, 투자에서는 종종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가 발생합니다.

 

금융에서는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는 현상을 "지렛대"에 비유하여, "레버리지(=지렛대)"로 표현합니다.

 

투자에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을 발생하려면(즉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결국 투자액의 일부가 "부채(빚, dept)로 조달되어야 합니다.

 

즉 레버리지 효과는, 총투자액 중 부채의 비중이 커지면(반대로 얘기하면, 자기자본의 비중이 작아지면),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원천적으로 레버리지가 내재한 투자의 예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한 경우를 상정하게 됩니다

이른바 갭(gap)투자 인 것이죠.

 

예를 들어, 10억원인 아파트를 8억원의 전세를 끼고 자기자본 2억원으로 매입하였다면, 

투자 레버리지(=총투자액/자기자본)는 5배(=10억원/2억원)가 되는 것입니.

 

이후 집값이 10% 상승하여 11억원이 되면, 자기자본 2억원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실제 가격변동률(10%)의 5배인 50%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만일 집값이 30% 하락하여 7억원이 되면, 투자수익률은 실제 가격변동률(-30%)의 5배인 -150%가 되어 집값이 전세값에도 못 미치는 소위 ‘깡통 전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레버리지에 의해 손익이 확대되는 효과가 발생하므로,

레버리지는 ‘양날의 칼’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1997년말 한국에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많은 사업자와 기업이 파산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레버리지였습니다. 그러므로 투자를 할 때는 감내할 만한 수준 이내로 부채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하기)"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2. 디레버리징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은 부채를 축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가계나 기업 등 개별 경제주체의 대차대조표에서 부채의 비중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차입하여 수익성이 높은 곳에 투자해, 빚을 상환하고도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레버리지(leverage)가 효과적인 투자기법이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경기가 불황일 때는 자산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여 수익성이 낮아지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되므로, 부채를 상환, 정리, 감축하는 디레버리징이 효과적인 투자기법이 됩니다. 

 

디레버리징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는 자산을 매각하거나 증자를 하거나 해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것이죠.

 

디레버리징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부문에게는 고통스러운 과정인데, 왜냐하면 자산을 할인가격에 매각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손실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경제 전체의 디레버리징은 민간과 정부 등 여러 부문에서의 동시다발적인 부채 수준의 감축을 뜻합니다. 

통상 국민계정에서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의 하락으로 측정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에서 나타난 경제 전체의 디레버리징은 거시경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종종 경기불황으로 이어졌습니다. 민간부문의 디레버리징을 상쇄하는 과정에서 정부부채가 증가하는 현상이 많은 나라에서 관찰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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