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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기타)

2020년 자산(부동산, 주식) 시장을 돌아보며, 2021년에는...?

by 149c 2021. 1. 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드디어 가고, 

2021년이 밝았네요.

 

작년에는 "코로나"라는 녀석이 불현듯 나타나서는

우리에게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해저드를 안겨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피해를 끼쳤죠.

 

코로나에 걸려서 직접적으로 고통받으신 분들은 물론,

자영업자분들을 비롯한,

수 많은 기업체의 임직원 분들,

해직자, 퇴직자, 구직자 분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얼른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는 반면에,

참 아이러니(?)하게도,

부동산과 주식과 같은 "자산" 가치는 속절없이 상승해버렸습니다.

현금에 비해 자산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상승한 것이죠.

 

먼저 2020년 주식 시장은 어땠나요?

 

출처 : 네이버

코스피는 역사적 신고가 갱신을 이어가며,

12/30 종가 기준 2,873 포인트를 뚫었습니다.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도 역사적 신고가 갱신 랠리를 이어가며,

12/31 기준,

다우지수 30,606 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12,888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이럴지니, 개별 주식은 어땠을까요?

우리나라의 대표주식인 "삼성전자"를 예를들면,

그렇게 무겁기만 했었는데 올해 저점 대비 2배가량 상승한,

81,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그 외에도 10배는 기본이고, 52배 가량 상승한 종목도 있으니...

주변에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곤 합니다.

 

 

2020년 부동산 시장은 어땠나요?

 

주택 가격은 2019년에 비해,

2~3억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2배 가량 상승한 곳도 수두룩하게 보일 정도로,

그야말로 급등에 급등을 이어갔습니다.

 

 

그럼 자산 가치는 왜 이렇게 급등하게 됐을까요?

 

1차적 원인은 "코로나"라는 risk에 있습니다만,

연방준비제도(줄여서 "연준")의 저금리+양적완화 정책과 세계화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연준"과 "양적완화"의 개념에 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49c.tistory.com/143

 

[경제용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양적완화의 모든 것

[이하의 내용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을 바탕으로 작성함]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했다? 이 말의 의미와 각각의 개념에 대해서 좀 자세히 살펴보자. 1.

149c.tistory.com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금리 인하와 더불어 양적완화(=통화량 증가)를 시행해서,

금융시장을 안정화한 전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연준의 대응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진정되자,

연준은 점차 양적완화를 축소(=통화량 축소)하였고, 그러자 시장은 곧바로 침체를 맞이하게 됩니다.

 

즉 연준이 통화량을 늘리면, 시장은 즉각적으로 환호하고,

연준이 통화량을 줄이면, 시장은 즉각 침체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된 것이죠.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위기 당시보다 더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나 앞둔 2020. 03. 03.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것입니다. (연준이 정례회의와 별도로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또 연준은 2023년까지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합니다.

 

한편 연준의 양적완화(즉 연준이 채권을 매입해서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는 것) 정책으로,

2020. 6월 경 연준은 매달 국채 800억 달러와 주택담보증권(MBS) 400억 달러 등 도합 1200억 달러(환화 약 131조원) 규모의 채권을 “앞으로 몇 달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연준은 2020. 12월 FOMC에서 “완전 고용의 회복과 가격 안정이라는 목표에 ‘상당한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것은 채권 매입 계획을 장기화하겠다는 의미이지요.

 

미국 정부도 "부양책"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시중에 돈을 풀게 되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실물경기가 초박살난 상황에서,

정부와 연준이 유동성의 불을 꺼버리면,

곧바로 금융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을 연준과 미국 정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유동성 장세는 게속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연준의 자기 자신과의 싸움판입니다.

연준이 과연 언제까지 그리고 얼마나 유동성이라는 연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의...

 

여튼 이런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의 필요성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게됐고,

저금리와 통화량의 증가는 통화가치의 하락, 자산가치의 급상승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자산가치가 오르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산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고,

(주식에서는 동학개미 운동, 부동산은 2-30대 실수요자들의 패닉바잉 현상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자산가치는 더욱 더 가파르게 상승하게 됐습니다.

 

이런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결국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간의

빈부격차를 크게 벌리게되는데...

 

사실 이런 경제 싸이클은 늘 반복됐습니다.

 

경제위기 -> 금융시장 위기 ->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 통화가치 하락,  자산가치 상승 -> 인플레이션과 빈부격차...

 

그러다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 인상과 통화량 긴축 -> 통화가치 상승, 자산가치 하락 -> 실물경기 위축 -> 금융시장 위기 -> 금리 인하...반복 또 반복...

 

이러한 사이클을 보고 대응을 잘 해낸 사람들은,

위기상황을 부를 축적하는 기회로 삼았겠죠.

 

 

그럼 2021년,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주식시장에는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그렇습니다.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가 정답입니다.

 

2020년 경제위기를 예측했던 전문가들도,

그게 코로나로 인한 것임을 예측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준의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v자로 반등하게 될지를 예측한 사람도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대응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즉, 본인만의 기준을 가지고, 시장의 상황에 따라 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가령,

"위기가 오면, 연준이 나타나서 통화량을 늘리고 자산 가치가 올라간다."는 공식(?)이 성립한다면,

"가장 큰 위기상황(즉 공포)에서 자산을 매입하고, 금리인상의 시그널이 왔을 때 자산을 파는 것"이 그 예입니다.

 

물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겠죠.

그 타이밍의 차이가 고수와 하수의 격차이긴 하겠으나,

적어도 절반의 성공은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평소에 본인만의 기준과 철학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부연설명이 좀 길었습니다만,

 

2021년 코로나 백신의 접종을 시작으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다면,

시장은 조금 더 상승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자산가치가 어느 놈이든 올랐다면,

이제 앞으로는 옥석을 가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옥석이란,

주식으로 치면, 실적이 좋은 놈,

부동산으로 치면, 입지가 좋은 놈이 그것이 아닐까요?

 

반대로 얘기하면,

옥석이 아닌 애들은 유동성이란 버블이 끼어있었다는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의 불이 꺼질 때에는,

그 아이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곡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산이 높은 만큼 골은 깊으니까요...

 

옥석을 가리는 눈을 가지기 위해,

2021년도 계속해서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모두 성공투자 하셔서 부자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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