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습니다...
돈 없으면 넘보지도 말아야 할 취미.
가진 자들에게는 "재산탕진 잼"이라는...
"스피커"에 눈, 아니 귀를 뜨고 말았습니다 ㅠ_ㅠ
요즘 하이엔드 스피커 청음에 맛(?) 들려서,
집에 있는 싸구려 블루투스 스피커는 정말 말 그대로,
"듣고 싶지도 않"게 돼버렸...ㅠ
발단은,..
'우리 아이 CD들려주게 CDP를 사볼까?'
...로 부터 시작했는데...
돈 좀 더 써서 올인원 스피커(일체형 스피커)로 살까?
그게 20이, 60이 되고, 100 넘는건? 에이 그냥 200?...
그러다가 (주제도 모르고) "드비알레"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가격 높은 순으로 소개해드립니다.
1. 드비알레 팬텀 : 360만원
우선 사운드를 한 번 들어보시죠.
(혹시라도 영상의 주인공 분이 불편하시다면 영상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드비알레는, 2007년 설립된 프랑스의 오디오 회사로, 업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회사이지만, 기술력(제품 특허가 무려 약 200개가 넘게 들어갔다고 함)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핫(hot)"한 음향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이 독특한데, 외계인이 타고 왔을 법한 우주선과 같이 생겼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만)
외향적 특징으로, 양 옆의 동그라미(?)가 바로 "우퍼"인데, 소리가 출력되면 이게 떨립니다(귀여움...).
드비알레 제품들의 기술적 특징은 다음과 같은데요,
기기 내부 부품 연결에 케이블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노와이어 방식 설계"를 사용해서, 케이블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음질의 손실 등을 최대한 없앨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을 실현시켰습니다.
또, 드비알레 전 제품에 채용된 ADH라는 기술과, 스튜디오에서의 원음을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다는 SAM(Speaker Active Matching)이라는 기술, "서프우퍼"의 극저음을 재생해 내는 HBI (Heart Bass Implosion) 기술 등등 약 200개의 특허를 바탕으로 기존 오디오와는 차별화된 혁신을 이루어낸 회사입니다.
기존 "하이파이 오디오" 음향기기들의 부피와 그 복잡함, 또 그에 걸맞는(?) 가격대가 어마무시했었는데요,
그걸 저 작은 크기로 집약시키고, 음질은 엄청나게 뽑아낸, 말 그대로 "외계인"과 같은 녀석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의 네이버, 그리고 구글 전 회장 등이 투자했다고 하네요.
사실 저 같은 막귀가 저런거까지 필요할까?
또 아파트 층간 소음을 고려했을 때, 저 출력이 과연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막귀가 듣기에도 음질이 정말 죽여줍니다 (귀만 높아져가지곤...ㅠ)
이걸 두 개 사서 스테레오(x2)로 구성하면....720만원 컥;;;;
(물론 리액터 600 시리즈는 단품 190만원이긴 합니다. x2는 380만원. 뭐 뱅앤올룹슨 A9 정도네... 라고 생각하고 사고싶...)
2. 제네바 스피커 L : 263만원
Simple is the best
제네바 스피커의 디자인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제네바 스피커는 스위스 제품입니다.
우드로 클래식하게 (장인이 한땀한땀)제작하였고,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었을 건데,
가운데 "둥근 원형 모양"이 화룡점정을 찍어주십니다.
어떤 인테리어에도 어울릴법한 북유럽 풍의 디자인 덕분에,
많은 신혼부부의 (쓸데 없이 비싼) 혼수로 선택을 받는 핫한 녀석입니다.
(사실 스피커라기 보다는, 소리 나오는 비싼 가구에 가까운??)
이 제품은 L사이즈인데, 가격은 228만원.
스피커 하단 스탠드 35만원을 포함하면 263만원입니다(스탠드는 선택사항이지만, 우퍼가 하단부에 달려 있기도 하고,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에도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공간 활용하기에도 그렇구요).
사운드는 특히 저음부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둥둥둥 베이스의 울리는 소리가 압권이군요.
라디오 기능도 있고, L사이즈 부터는 CDP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M사이즈에 CDP 기능이 있었다면, M을 샀을 건데, 제네바가 이걸 노린게 아닌지...
청음 한 번 해보시죠.
3. 루악 R4 MK3 : 160만원
루악오디오는 영국의 오디오 음향기기 제조회사입니다.
1985년 설립 이후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 기업이었으나, 요즘은 일체형 오디오에만 주력하고 있는 나름 유서 깊은 기업입니다.
루악오디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자칭?) 별명을 지니고 있는 스피커인데요,
원목으로 둘러싼 디자인, 전면부의 깔끔한 구성.
이 역시도 참 심플하고 예쁩니다.
R4의 상위모델인, R5 그리고 (더 비싼) R7이 있으나,
경제성(?)을 고려하면 R4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 R4를 list-up했습니다.
사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R5로 가시는 게 바람직하고, 그만큼 확실히 음질도 차이가 있습니다.
R7은 R5과 음질면에서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는 않고, 크기와 디자인 차이로 생각됩니다(막귀가 보기엔).
음질은 직접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4. 네임오디오 뮤조 큐비2 : 160만원 (인터넷 최저가 120 정도?)
5. 다인오디오 뮤직5 : 130만원
위 4~5번 블루투스 스피커는 하이엔드 브랜드 중에서도 음질에 있어서는 최강자에 속하는 브랜드입니다.
다만, 디자인이 제 취향이 아니라서 제외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네임오디오 뮤조2(그 중에서도 벤틀리)를 최고로 뽑더군요.
저도 소리는 정말 좋게 들었으나, 가격(뮤조2는 230만원) 대비 디자인이...(이상한 기준? -_-;)
100만원을 즈음해서는,
루악 R3 120만원, 소로노 프레스티지 100만원, 티볼리오디오 뮤직시스템 97만원 등이 존재하고 있으나,
청음 결과, 제 (개인취향) 기준에 미달하거나, 디자인적인 특장점이 없어 list에서 제외했습니다.
6. 야마하 TSX-B237 : 60만원
일제는 정말 가성비에서 뺄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미워도 다시 한 번...).
음질도 나쁘지 않고, CD, 라디오 등 다기능에, 앱 지원, 무선 충전까지...
디자인도 좀 귀여운 편이고(개취 존중 바랍니다),
동일한 성능이라면, 가격이 참 착합니다(루악 R3의 무려 절반 가격...).
하지만 루악 시리즈를 보다가 이 디자인을 보면...
뒷말은 생략하겠습니다.
7. 하만카돈 사운드스틱4 : 40만원
하만카돈은, 잘 아시죠?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기업입니다.
하만카돈 계열사로는, AKG, JBL, 마크래빈슨, B&W 등 굴지의 기업들이 있죠.
디자인을 보면,
마치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미래적 감각"을 뽐내주시는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적 독창성으로 제 이목을 끌었으나, 청음을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름 스테레오(?)와 서브우퍼(가운데)의 조합.
한 번 감상해보시죠.
그런데 이제 요정도 가격대(30~50만원)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바 있는, 제네바의 S사이즈가 50만원대,
마샬의 액톤2와 스톡웰2도 40만원,
캠브리지오디오 요요S 는 28만원,
그리고 최근 벨킨이 드비알레와 손잡고 만든 인공지능 스피커(+무선충전기)가 40만원인데,
요놈 음질이 상당히 좋더라구요(역시 드비알레...)
Aux 입력 단자가 없다는 점이나, 디자인...그 놈의 디자인은 아쉬운 포인트입니다.
신동님 리뷰 영상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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