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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바이킹스 시즌1 (줄거리, 결말 포함)

by 149c 2021. 2. 14.

오늘 소개드릴 컨텐츠는, 넷플릭스 드라마 바이킹스(Vikings)입니다.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바이킹스>

 

2013년 3월 경 최초 공개됐으니, 무려 8년 전 드라마군요.

 

현재 기준으로 무려 시즌 6편까지 나왔는데 정주행 하느라 혼쭐이 났습니다.

시즌 6편을 다 보고나서 이걸 리뷰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무려 8년 전 컨텐츠이기도 하니..)

이 드라마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고, 추천도 드릴 겸해서 쓰게 됐습니다.

 

바이킹스는 역사 전문 채널인 "히스토리 채널"에서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영어를 주로 사용해서 미드나 영드로 생각하기 쉽지만, 캐나다와 아일랜드가 합작해서 만든 시리즈라고 하네요.

 

시리즈를 아주 짧게 요약/소개 해드리자면,

노르웨이의 바이킹 왕 "라그나르 로드브로크(라그나)"의 전설을 그려내고 있고,

라그나 사후 그의 아들들의 활약을 그려낸 시리즈입니다.

 

바이킹들이 침략하고, 정복하는 이야기들을 그리다보니,

상당히 폭력적일 수 밖에 없는데, 아쉽게도(?) 교양 채널이 제작한지라 베드신의 수위는 약합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히스토리 채널이 제작하다보니) 역사적 고증이 잘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당시 바이킹들은 북유럽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들(오딘, 토르 등)을 믿었는데,

 

그들의 신화에 따르면, 싸우다 죽으면 발할라(*주1)로 인도될 것으로 믿고,

바이킹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움에 나섭니다.

약탈을 일삼는 민족이었기에 전투 능력도 뛰어난데,

정신적으로도 무장되어 있으니 연전연승할 수 밖에 없었겠죠.

 

*주1) 발할라(Valhalla) : 기독교적으로 봤을 때 "천국"을 의미함. 북유럽 신화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에 있다고 함. 

 

위와 같은 신화를 가지고 있다보니, 

여성들도 전투와 약탈에 기꺼이 참여하고, 뛰어난 여전사는 추앙받습니다.

주인공 "라그나"의 와이프 "라게타(아래 사진)"도 한 때 "방패 여전사"로 이름을 날리던 분이셨죠.

 

넷플릭스 드라마 <바이킹스>

 

("라게타" 역의 캐서린 윈닉(Katheryn Winnick)을 첨 봤을때, 스칼렛 요한슨이 생각났습니다. 외모도 그렇지만, 여전사의 강한 이미지가...시즌이 지날 수록 아름다우심이 더해지시는 라게타. 특히 시즌 말미의 백발이 잘 어울리시더군요)

 

바이킹들의 성 가치관은 센세이셔널 합니다.

자신의 와이프를 동료나 부하와 동침하게 한다던지, 

제사 의식 중에 집단으로 성교한다던지,

둘 사이에 아이가 있더라도, 다른 이와 동침하거나 혼인관계를 맺으면, "공동양육자가 되니 좋은 게 아닌가?"...와 같은 사고방식입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생육과 번성이 최우선 과제였을테니 그랬겠지만요)

 

전투 방식에서도 역사적 고증에 충실합니다.

 

전투 역시 바이킹 특유의 방패벽(Shieldwall) 전술 이라던지, 전투 도끼를 사용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바이킹스>

 

시즌1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마는 서기 793년, 발트 동부에서 시작합니다.

라그나는 농부 출신인데, 싸움을 꽤 하는 편이고 모험심도 강한편입니다.

그는 백작에게 최초로 서쪽을 향해 약탈하러 가자고 제안합니다.

늘 동쪽으로 약탈하러 갔었는데, 안전하긴 하지만 먹을 게(?) 별로 없었거든요.

하지만 백작은 무리수를 두기도 싫고, 본인에게 대드는 라그나가 맘에 안들어서 거절하죠.

 

'백작이 거절하니, 계속 동쪽으로 가서 노략질을 했더라'

...고 끝나면 라그나의 전설이 나올 수가 없었겠죠?

라그나는 백작의 뜻을 거스르고, 동료를 모은 뒤 플로키가 만든 배를 타고 서쪽을 향합니다.

그들의 배는 폭풍우를 뚫고 최초로 영국에 도착합니다.

이런 침략을 예상치 못했던 영국인들의 방비는 너무나 허술했고,

라그나와 동료들은 온갖 보화가 가득했던 수도원을 손쉽게 털고, 그곳의 성직자들을 학살합니다.

(라그나는 마치 아이를 상대한 것 같다고 하죠)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바이킹스>

 

라그나는 그곳에서 노르웨이 언어를 구사하는 성직자 한 명을 포로로 잡아오는데,

그는 꽤 중요한 비중의 캐릭터(애셜스탠)입니다.

 

대양을 건너 금은보화를 약탈해 온 라그나.

사람들은 그의 업적을 찬양하게 됩니다(전설의 시작)

백작은 그런 라그나를 시기하고,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백작은 의도적으로 라그나가 노략질한 재물을 독식합니다.

라그나는 쿨하게 재물을 포기하는데, 욕심을 내면 백작이 자신을 죽일 구실을 찾게될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소탐대실하지 않는 대인배 라그나)

 

오히려 라그나는 자신을 한 번 더 서쪽(영국)으로 가게 해달라고 백작에게 제안합니다.

어차피 재물을 가져와도 모두 백작의 것이 아니냐며 제안하죠.

백작은 이를 허용하되, 그의 심복(크누트)을 라그나와 함께 보냅니다.

항해 기술과 노하우를 훔치라는 거죠.

 

다시 영국에 온 라그나와 일행들.

이번에도 손쉽게 마을을 약탈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네요.

마을 여자를 겁탈하려는 심복을 라게타(라그나 부인)가 저지하자,

심복이 라게타까지 겁탈하려고 하고, 결국 라게타는 심복을 죽입니다(방패 여전사의 클라스는 여전한...).

 

백작은 '걸렸구나' 하면서, 이를 문제삼고 라그나를 체포합니다(부인 대신 본인 스스로 뒤집어 씀).

하지만 재판에서 라그나의 동생(롤로)의 거짓증언으로 라그나는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런데 안도하는 것도 잠시, 백작은 곧 라그나의 마을로 병사들을 데리고 와서 마을 주민들을 모조리 죽이고,

라그나도 즉결처분하려고 하는데, 극적으로 라그나와 그의 가족들은 마을을 탈출합니다.

 

숨어있던 라그나는 백작에게 1:1 다이다이 매치를 제안하고,

의외로 백작은 이를 거부하지 않습니다(싸움에 자신 있었나 봄).

 

라그나는 다리 부상이라는 핸디캡이 있었지만, (스토리 전개상) 당연히 백작을 죽입니다.

그리고 1:1에서 백작을 이기면, 이긴자가 백작이 되는 관습이 있었기에,

라그나는 졸지에 도망자에서 백작으로 드라마틱한 신분상승을 하게 됩니다.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바이킹스>

 

라그나는 백작이 되자, 규모를 더 늘려서 영국을 습격하게 됩니다.

라그나 일당은 영국인들과의 전투에서 이기고, 에일라 왕의 동생을 인질로 잡게 됩니다.

그러자 에일라 왕은 라그나에게 협상을 요청하고,

왕은 라그나 일당에게 금은보화를 주고, 물러날 것을 권유합니다.

라그나도 흔쾌히 OK를 했건만, 사실 그건 군사들을 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속셈이었죠.

 

보물을 주는 척하면서 뒷통수를 까려던 에일라 왕.

하지만 상대가 누구입니까?

라그나 일당은 그들을 물리치고, 보물을 챙긴 뒤,

에일라 왕의 동생을 죽이고 유유히 노르웨이로 돌아갑니다.

 

에일라 왕은 이를 갈게되고,

이로써 라그나와 에일라 왕의 지독한 악연이 시작되게 됩니다.

 

잠시 신에게 감사를 표하는 제사의식이 나오는데(8화)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한편, 라그나의 주군, 호릭 왕이 라그나에게 다른 백작과의 협상 임무를 맡기게 되는데,

협상 임무를 하라고 보냈더니, 어떤 공주(아래 사진)와 2세를 만드는데 더 열중한 라그나.

(본인 와이프는 역병과 사투를 벌이고, 심지어 딸은 죽어가고 있는데...-_-;;;)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바이킹스>

 

여차저차 라그나의 동생 롤로는 형을 배신하고, 상대편 백작의 편에 가담하게 됩니다.

 

이상 바이킹스 시즌1의 줄거리였습니다.

 

1편은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전투 스케일도, 극적인 전개도 작죠.

그래서 평점도 낮은 편인데, 

바이킹스는 특이하게도 시즌이 전개될 수록 평점도 높아지고,

스케일과 재미도 커집니다.

 

베트맨 시리즈의 "비긴즈"와 같은 느낌의 바이킹스 시즌1.

바이킹들의 삶, 전통, 문화가 어떠했는지,

전설적인 인물 라그나를 어떻게 그려냈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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