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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주식)

주식 투자할 때 반드시 확인할 필수 투자지표

by 149c 2020. 9. 19.

지난 포스팅에서는 주가수익률(PER)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PER 단 하나의 지표만 가지고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럼 또 어떤 지표들을 참고해야되는 지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PER (Price Earnings Ratio)

 

지난 번 포스팅에서는 개념에 대해 맛만 봤으니(?),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PER은 결국 "1주당 돈을 얼마나 버는지?" 즉, "수익성"을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눠서 계산합니다.

산식으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PER = 현재 주가/ 1주당 순이익 (EPS)

 

*참고로, EPS는 전체 이익(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총수로 나눈 수입니다.

 

주로 동종업계 PER과 비교해서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비교하기도 하고,

PER이 10보다 낮을 경우 저평가라고 판단해서 투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지표만 가지고 투자판단을 하는 것은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시총 상위 기업의 PER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2020.09.18. 현재가(종가)를 EPS로 나눠서 계산했습니다. "-(마이너스)"인 항목들은 EPS가 "-"이기 때문입니다. 

10 이하가 없습니다.

그럼 모두 고평가 되었기 때문에 투자를 하면 안될까요?

 

요즘 미친 PER을 자랑하는 "신풍제약"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어느덧 시총 10조....)

PER이 6천배입니다....

PER을 보면 선뜻 투자할 수 있을까...싶은데. 신고가 경신중입니다...

고평가 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 이익 대비 주가가 높지만,

그만큼 인기있는, 다시 말해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해서 투자하는 경우로 볼 수도 있습니다.

(미래가치를 급하게 땡겨왔다고도 표현합니다...만 너무 높네요 저건 ^^:)

 

물건너 미국에도 그런 CASE가 있죠.

요즘 가장 핫한 기업! 바로, 테슬라(TSLA)입니다.

 

출처 : investing.com

신풍 보다가 테슬라 PER을 보니 귀엽군요(?).

 

 

 

2. PBR (Price Book Ratio)

 

PBR은 "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 하며,

주가를 1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눠서 계산합니다.

 

PER = 현재 주가 / 1주당 순자산가치 (BPS)

 

*참고로 BPS는 전체 자산을 발행주식총수로 나눈 값입니다.

 

PBR이 1 미만이라면, 해당 기업의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의미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PBR 1미만인 기업이 청산을 하게되어 청산 배당을 하게 되더라도, 

본인이 투자한 주가만큼은 배당받을 수 있게 된다고 볼 수도 있겠죠.

따라서 PBR은 기업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PBR의 맹점은 자산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한 제조업체에 비해 유형의 자산보다는 무형 자산(지적재산권)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IT기업의 경우에는 PBR만을 가지고 투자지표를 삼기에는 바람직 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NAVER"의 경우 PBR은 6.27배이죠.

 

따라서 동종업계 PBR과 비교하거나, PBR이 1 미만이면 저평가 됐구나...

정도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하며, 한 기업이 그가 가진 자본을 이용해서 얼마나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총액으로 나눠서 계산합니다.

 

ROE = 당기순이익 / 자본총계 * 100

 

예를 들어, 자본총액 10억원인 회사가 1년에 1억원을 벌어들다면, ROE는 10%가 됩니다.

그럼 1년 후의 총 자본은 11억원이 될 것입니다.

 

만일 차년도에도 ROE를 10%로 유지하려고 한다면, 11억원의 10%인 1.1억원을 벌어들여야 하고,

차차년도의 자본총액은 12.1억원이 되게 됩니다.

 

보시면, ROE는 회사자본이 "복리"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대표적으로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요즘 대세는 "성장주"이죠.

 

(적어도) 3개 년도의 ROE 지표를 보면, 성장주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 가장 핫한 기업 중 하나인, "씨젠"을 한 번 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특히 올해 예상 ROE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군요(코로나 특수이긴 합니다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ROE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회사라 볼 수 있습니다.

흔히 ROE가 시중금리보다는 높아야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중금리보다 낮다면 차라리 은행 예/적금을 드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그 유명한 "워런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은 가치투자 기준 중 하나로 ROE를 들며,

"ROE가 최근 3년간 15% 이상인 회사라면 투자할만 하다"

...라고 말하기도 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ROA (Return On Assets)

 

ROA ROE와 유사한 지표로 "총자산수익률"이라고 하며,

이는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눠준 값으로 이 또한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자산의 효율성을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ROE만 보면되지, 왜 굳이 ROA까지 보나요?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다음 비교표를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A사와 B사는 자본금과 당기순이익도 같고, ROE도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부채가 다르군요?

 

대출을 많이 땡겼다면, ROA가 낮아지는(ROE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부채가 많아질수록 ROE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적정 수준의 부채를 활용(레버리지)하여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과도한 부채는 사업의 위험성이 커지게 될 것이고,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부채를 통한 "본업의 수익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결국 길게 설명했지만, ROA가 끌어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씀입니다.

 

정리하면,

 

ROE와 ROA의 갭(Gap)이 클수록 부채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재무상태가 위험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ROE 지표하나만 놓고 보는 것 보다는 ROA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5. ROIC (Return On Invested Capital)

 

ROIC는 "투하자본수익률"이라고 하는 녀석입니다.

이는 "영업이익"을 "투하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합니다.

 

"투하자본"이란, "영업활동에 투자한 자산"을 의미하며,

여기서 "영업이익"이란,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주1)"을 의미합니다.

즉, 오직 영업활동을 위한 자산과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을 기준으로 기업의 수익성(얼마나 영업활동을 잘 했는지)을 나타내는 지표인 것입니다. 


*주1 : 엄밀히 따지면, ROIC에서 계산되는 수치는 "​NOPLAT(Net Operating Profit Less Adjusted Taxes, 조정된 세후순영업이익)"을 의미하며, 즉 EBIT(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 이자와 세금을 제하기 전의 영업이익)에서 조정법인세를 뺀 수치를 의미합니다.

 

 

이상으로 살펴본 ROE와 ROA 그리고 ROIC를 기준으로, 

특정 기업의 수익성을 파악해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위 표는, 삼성전자의 지표입니다.

 

2019년 기준, ROIC는 12.76%, ROA 6.28%, ROE 8.69%입니다.

전년도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졌으나,

삼성전자 본연의 사업 수익이 12.76%이고,

비영업자산 또는 영업외수익을 모두 감안한 수익은 6.28%,

부채를 활용하여 그 수익성은 8.69%까지 끌어올렸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PER, PBR, ROE, ROA, ROIC 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다음에는 "재무지표"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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