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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1분과학"의 "신이 되는 법" (부제 : 우린 이미 신에 가까운 적이 있었다)

by 149c 2022. 4. 17.

오늘 소개드릴 것은,
유튜버 "1분과학" 채널에서 소개한 아래의 영상이다.

 

그는 "신이 되는 법"을 소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mG1_vtBmB7g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신이 된다는 건, 이 우주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럼, 이 우주가 내가 되는 것이고, 내가 곧 우주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만물의 주인 즉, 신이 되는 것이다.

 

(* 인간은 태생적으로 이기적이기에, 나 외의 것들을 사랑한다는 건 과학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이성을 사랑하고, 우리 자식들을 사랑한다.
뇌에서는 그들까지를 "나"라고 여기기 때문인데,
그렇다는건, "나"라는 개념이 이성과 자식들에게까지 "확장"된 것이다.
그들이 곧 "나"가 되는 것이라는 말씀.
이것을 확장(해석)해보면,
다수, 심지어 인류를 모두 사랑하게 되면,
모든 인류가 곧 "나"가 된다는 논리다)


[그럼 우린 어떻게 우주의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을까?]

"있는 그대로 보면 된다"
엄마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바라보듯이...

이 세상을 낳은(만든)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을까?

 


[그럼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본다"는 건, 그럼 또 어떻게 하면 될까?]

우리 모두는 이미 그렇게 세상 만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나"라는 말도 못하는 어린 아기 시절,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봤다.

아무런 "기준"도, "편견"도 "판단'도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봤다.

그리고 우리가 본 세상 모든 것들은 아름다웠다.

 


그래서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들은,
"내가 신이 되었디"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얘기한다고 한다.

"아...내가 신이"었"구나"

아무런 선입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면,
이 세상의 "엄청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아이들은 처음 접한 세상의 모든 것들에 격하게 감동하고 반응한다.
그래서 "1분과학"은 아이들은 천사를 넘어 신이라고 칭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 들 게 아니라,
아이들을 동경해야 된다는 것.

아이들은 세상과 하나가 되어 있는 상태고,
그들이 보는 세상은 그래서 아름답고, 재밌다는 것.

그렇기에 우리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깨닫기 위해 무언가를 (더)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면" 된다.

궁극적인 앎이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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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궁금한 게 생겼다.

종교에서 뭐라고 했던 거 같은데?
그래서 한 번 정리해봤다.

 


[붓다의 가르침]

붓다의 가르침의 기본은 ‘괴로움에 대한 통찰’에서 시작된다. 

바로 ‘이 세계는 괴로움(苦)이며, 
괴로움의 원인(集)은 욕망이고, 
괴로움을 소멸(滅)하기 위한 길(道)’에 대한 가르침이다. 

붓다는 번뇌를 "버리고" 괴로움의 "소멸"을 실현했다.

 

 


[기독교 핵심 교리]

"사랑"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건,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바로, "아가페"적 사랑이다.

아가페적 사랑은,

신만이 가능한데 우리가 어찌?

맞는 말이다.

나라는 "인간"은 못한다.

 

그럼?

"버리면" 된다.
즉, "나의 자아를 죽이는 것"**이다.

 

그럼 내 안에 살아있는 내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신)가 살게된다. 

이것이 곧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궁극적 구원"의 모습이자,  
"내가 곧 신"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사도 바울이 기록한 "갈라디아서"의 2장 20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므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그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또 예수는 어린 아이와 같아져야(=자아가 없어져야)
하늘 나라로 갈 수 있다고 설파한 바도 있다.***

(***마태복음 18장 2절~3절
그래서 예수님은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너희가 변화되어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이 어린 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비우는) 사람이다.)


소름 돋지 않는가?

공통적으로 "버리라"고 설파한다.
그게 곧 초월자(신)가 되는 길이다.

...

 

세상은 불공평하다.
누군가에게 삶은 너무나 고통스럽다.
어떤 이들에겐 살기 위해선 피땀 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자기 잘난 맛에, 
떵덩거리며 누릴 거 다 누리고 잘 살아간다.

"나"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 게 좋을까?

 

오늘 주제에 따라서,

"나"라는 기준점을 한 번 지워보기로 한다.

나의 생각,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적립해 온 나만의 기준과 상식과 판단들,
나의 상황, 나의 처지, 나의 입장, 

나의 삶, 내 모든 자아들...

 

모두 내려 놓아 보기로 한다.


사실 고통과 번뇌는 이럴 때 극대화 된다.
"나" 라는 자아가 시퍼렇게 살아있으면서,
자기 주장을 심하게 할 때...

즉, 비교, 비판, 시기, 질투, 불평, 불만, 판단, 교만, 자기 연민 따위를 쏟아 놓을 때...

반면,
나라는 기준점을 그저 내려놓고 본다면,

고통은 찰나의 순간이고,
어떤 현상이든 대상이든 그건 그냥 그것대로 "거기 있는 것"일 뿐이다.

모든 사람, 동식물을 포함한 생명체,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낸 사물까지,

그건 그저 존재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그것 자체로 귀하다.

 

 

 

 

자연을 바라본다.

 

하늘은 왜 이렇게 찬란한가.
달은 왜 또 이렇게 밝은가? 
꼭 나만 따라다니면서 비추는 듯 하다(이건 우리 아들이 오늘 표현한 것...역시 아이들은 신에 가까운 것인가).

흐드러지게 핀 봄의 꽃들은 또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가?


오늘 아침은 

따스한 봄 햇살과 약간은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한 데 어우러져,

기분좋은 봄 날씨가 완성됐다.

 

잔디가 적당히 자란 산책로 길가에는,

봄 꽃이 알록달록 예쁘게 피어 포인트 장식이 되어 있었다.

 

봄 아침의 그 길을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면서,
산책 내내 웃는 댕댕이의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느껴졌다.

이 순간을 영상으로 담고 싶어서,
아이폰 13 프로가 사고 싶을 정도로 말이지...-_-;;;
(결말을 어떻게 맺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드립으로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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