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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Untact) 시대의 도래

by 149c 2020. 5. 31.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Untact) 시대의 도래]

 

흡사 지금 모니터 앞에서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모습을 누가 찍은 것 같은 소름돋는 싱크...

 

올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 이후,

5월 말 현재 기준 전 세계 약 5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

그 중 무려 약 35만명이 사망하는 전세계적인 대재앙이 발생했다.

 

이른바 "코로나 사태"로,

우리는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때에도 겪어보지 못한,

아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

 

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2M)를 두고,

행사 및 모임을 자제하여 최대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학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신하고,

직장에서도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 등을 실시하고,

오프라인 마트를 대신해서 온라인 유통과 배달음식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소위 "이태원 클럽 발"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연일 줄어들었던 확진자의 수가 다시금 증가하며,

잠시 느슨해진 사람들의 마음속에 경각심이 다시금 찾아오게 되었다.

 

코로나는 우리 삶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오프라인의 많은 부분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게 되었고,

비대면, 즉 Untact 시대의 도래를 촉발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삶은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이다.

 

우리 삶이 변화됨에 따라 산업 구조의 변화 또한 급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전통적인 제조업과 대면 서비스의 위축,

그리고 온라인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untact business" 중심의 성장이 유력하다.

실제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관련 회사의 주식이 상승한다던가,

오프라인과 무관한 국내 게임 및 온라인 비즈니스 업체들의 주식이 폭등을 하기도 했다.

 

문화, 체육, 예술도 온라인화가 강세인데,

예를 들어, 문 닫은 극장을 대신하여 사람들은 넷플릭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애용하고,

태권도 도장을 온라인 수업으로 한다던지, 

오프라인 체육관 대신 SNS의 홈트(Home training의 약어)를 이용하고,

소극장에서 연주회를 하던 재즈 연주가가 유튜브로 연주회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 의약, 헬스케어와 관련해서는,

중국인들의 비타민 사재기로 비타민이 동이났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 사태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면역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예를 들어 홍삼이라던지) 소비 또한 늘어나고 있다.

 

종교계의 모습 또한 바뀌지 않을까?

이미 미국에서는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드라이브 스루" 예배를 진행한다고 하니...

 

문제는 코로나 상황이 언제쯤 종식될 지, 

종식되더라도 또 다른 바이러스의 위협이 오지 않을 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분명한건,

이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유례없는 사태로 인해 실업자들이 양산되고,

근로 소득자들 중 일부는 급여가 삭감되거나,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의 취업난이 심해지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New Normal(새로운 표준)"시대.

 

전 세계가 맞이한 위기와 그에 맞서는 인류의 도전...

역사적으로 인류에게 있어서 위기는 늘 기회가 되었다(우리네 회사 CEO들이 매년 신년사에서 외치는 위기니 그게 곧 기회니...라는 레퍼토리... 안써먹고 싶었는데, 이거 말고는 마땅히 맺을 말이 없었다...).

 

개인들, 특히 직장인들도 이 코로나 상황에서 직장이든, 사회에서든 살아남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고, 개발하고, 장착해야 될 시기이다.

 

어차피 곧 도래할 시대에는 상당 수의 사람들이 "프리랜서"가 되거나 프리랜서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각자의 강점이 무엇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아닐까.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박물관에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의 조각상이 있다.

그 조각상을 본 관광객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왜냐면, 앞에서 보면 근육질에 머리숱도 많지만,

뒤에서 보면 대머리이기 때문이다.

 

카이로스 석상에 그 이유가 적혀 있는데,

그 문구는 다음과 같다.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다시 붙잡지 못하도록(이런 심술쟁이...) 하기 위함이며, 

어깨와 발꿈치에 날개가 달려있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are you Korean?)이다. 

내 이름은 카이로스… 바로 "기회"이다!”

 

카이로스는 지(기회)가 왔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한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놓치는 이유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회를 잡으려면, 그 기회를 볼 수 있는 "안목"과 그것을 낚아챌만한 "힘" 필요하다.

 

20년 전 삼성전자 주식이 그 가격일 때 샀더라면,

10년 전 잠실 집 값이 그 가격일 때 샀더라면...

내가 이럴거였음 대학교때 전공을 그걸로 했더라면...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며,

학창 시절 영어시간에 배웠던 "가정법 과거완료"만을 이제와서 써먹곤 한다....

그러나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놔두시고, 앞으로가 중요하지 않을까?

 

필자에게 있어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를 꼽자면,

독서, 실행, 교제라고 생각한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위런 버핏(89)의 성공비결이 바로 "독서"로 꼽힌다.

버핏 옹의 친구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평생을 걸친 막대한 독서량을 버핏의 특/장점으로 평가하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 10년간의 투자성과는 버핏의 지속적인 학습결과로 돌렸다.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가치판단을 위해서는 다량의 정보와 그 정보를 식별/처리할 수 있는 기술 및 판단기준이 필요하며, 독서야말로 다방면의 지식 습득은 물론이고, 당대의 거대 사상가들의 사고방식, 지혜 등을 습득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독서"만 하고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고(思考)"하지 않고, 정리하여 내 것으로 "체화"하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하고 써먹지 않으면,

그저 죽은 지식에 불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느냐가 당신을 결정한다.

 

당신의 꿈을 비웃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당신의 꿈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라.

 

당신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당신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과 함께 교제하라.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시작해라. 실행이 곧 답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

옛말은 틀리는 법이 없다(다만 시대 상황에 따라 다소 변화가 필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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